광주 대인동의 ‘천원 백반’은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식사 한 끼를 1천원에 팔다 보니 쌀값도 감당하기 어렵지만 ‘천원 식당’에는 기적 같은 일이 매일 벌어졌습니다. 매달 쌀을 기증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연탄을 몇백 장씩 가져다주거나 김치를 담가주는 등 도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 할머니는 지난해 5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아 가게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그 김선자 할머니가 암투병 끝에 18일 오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생전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해 재래시장 한쪽에 천원 백반집을 어렵사리 열었던 김 할머니 천원 식당에는 하루 100여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김 할머니의 암투병 소식에 주변 기업과 시장상인들, 시민들이 돕기에 나서 천원식당은 1년만에 이들에 의해 다시 따뜻한 나눔의 밥상이 차려지기도 했습니다. ‘천원 밥상’은 그동안 따뜻한 광주 공동체를 외부에 알리는 천사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김 할머니의 나눔 정신의 뜻을 이어 우리 광주무등로타리클럽에서는 9월 16일(수) 조금이나마 ‘천원밥상‘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사랑의 성금(100만원)을 전달하였습니다. 초아의 봉사정신을 모토로 하는 국제로타리의 이상을 실천하여 작은 정성을 보태고자 본 클럽에서는 대인동 시장 내에 있는 천원밥상을 방문하였습니다. 오늘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김 할머니의 나눔 정신의 뜻을 이어 제2 제3의 ‘천원 밥상’이 동네 곳곳에 차려지기를 마음속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