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로타리안 귀하,
저는 [오늘] 나이지리아가 야생 바이러스에 의한 소아마비 발병없이 1년을 맞이했다는 고무적인 소식을 전하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기간은 나이지리아에서 소아마비 발병이 보고되지 않은 최장기간으로, 소아마비없는 아프리카를 향한 여정에 소중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아프리카에서는 연간 1만2,631건의 소아마비가 발병, 전세계 소아마비 발경건수의 4분의 3을 차지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성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는 로타리안들이 나이지리아를 위한 2억 달러를 포함하여 아프리카에서의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총 6억8,850만 달러를 기부해 왔다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소아마비 면역 활동에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준 전세계 로타리안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로타리 폴리오플러스 프로그램은 ‘플러스’라는 그 명칭이 말해주듯, 소아마비 퇴치를 넘어 인류의 보건 향상에 커다란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GPEI)에 의해 구축된 보건 인프라를 통해 나이지리아는 2014년 현재 소아마비 발병률을 90%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최악의 치사율을 기록한 에볼라 사태 시에도 90일만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대처는 심지어 미국보다도 빠른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세게적 수준”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이니셔티브는 홍역 백신, 방충망, 비타민 A, 기타 영양 공급 프로그램과 함께 실시되어 글로벌 보건 향상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보건기구(WHO)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고 나면 나이지리아는 오는 9월부터 세계소아마비 발병국 리스트에서 삭제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과업이 다 완수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지구 상에서 완전히 박멸되지 않는 한, 언제 어디서든 다시 재발할 수 있으며 그 댓가가 실로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취를 바탕으로 이제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실패하면, 이내 연간 20만건의 소아마비가 재발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소아마비 퇴치라는 역사적 과업을 완수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나이지리아에서의 성과를 지켜내고, 나머지 2개 발병국인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해야 합니다.
성과를 지켜낸다는 의미는 나이지리아 및 (바이러스의 전염이 중단된) 다른 국가에서 면역 및 감시 활동, 그리고 지역사회의 참여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원은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전적인 재정적/정치적 지원을 의미합니다. 즉, 모든 아동들에게 대한 백신 투여, 강도높은 감시 활동, 그리고 GPEI의 소아마비 엔드게임 전략의 일환으로 제시된 모든 전문가들의 권고 사항 실천을 의미합니다.
endpolio.org를 방문하여 툴키트를 다운로드받아 안에 수록된 자료들을 활용하여 이같은 성과를 주변에 알려 주십시오. 그리하여 로타리안들과 로타리 후원자, 지역사회, 그리고 지역 정부 관리들까지 소아마비 퇴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시간과 열정을 요합니다. 2016-18년도 파키스탄의 소아마비 퇴치 활동 예산은 3억570만 달러에 이릅니다. 만약 우리가 이를 지금 마련할 수 있다면, 향후 20년 동안 소아마비 없는 세상으로 인해 절약되는 돈은 500억 달러에 이르게 되며, 글로벌 커뮤니티가 전세계 어린이들의 보건증진을 위해 협력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폴리오플러스에 대한 귀하의 기부는 게이츠재단에 의해 상응되어 3배의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30년전, 우리는 전세계를 향해 인류 역사상 두 번째의 질병을 퇴치할 것이라는 로타리의 신념을 밝혔습니다. 우리의 신념은 이제 눈앞에 현실로 다가와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약속대로 전세계 어린이들이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K.R. “라비”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 및 레이 클링긴스미스 로타리재단 이사장